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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투자, 수익보다 손실이 더 빠르다? 그 진실 공개

compoundmoney 2025. 7.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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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가 위험한 이유: 수익보다 손실을 확대하는 양날의 검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단어, 레버리지(Leverage). 적은 자본으로 더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유혹적입니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전략 뒤에는 항상 큰 리스크와 손실의 가능성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에게는 그 위험성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레버리지가 왜 위험한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조심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1. 손실도 배가되는 구조

레버리지는 타인의 자본(보통은 대출)을 활용해 투자 규모를 키우는 방식입니다. 즉, 100만 원으로 2배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200만 원 규모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수익뿐 아니라 손실도 똑같이 2배로 커진다는 점입니다.

예시:
2배 레버리지 ETF에 1,000만 원을 투자한 후 지수가 10% 하락하면, 보통 ETF는 10% 손실이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약 20% 손실, 즉 2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회복을 위해선 25% 이상 상승해야 원금 복구가 가능합니다.


2. 장기 투자에 부적합한 구조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 ETF와 달리 일별 수익률에 따라 리밸런싱됩니다. 그래서 하루 단위로 수익을 추적하는 데 적합하며, 장기적으로는 복리 효과가 아닌 변동성 누적에 따른 수익률 왜곡이 발생합니다.

예시:
지수가 며칠간 오르고 내리는 흐름을 반복할 경우, 레버리지 ETF는 원지수보다 훨씬 더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횡보장이나 박스권 장세에서는 큰 수익 없이 손실만 누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리스크 급증

레버리지는 기본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낮을 때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금융 위기, 팬데믹, 긴축 정책 등 급격한 하락장이 발생하면 투자 원금이 단기간 내에 반토막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선물, 마진거래, CFD(차액결제거래) 등은 강제 청산의 위험도 동반합니다.

예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배 레버리지 ETF인 TQQQ는 단 한 달 만에 약 6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단기 투자자들은 매우 큰 손실을 입고 시장에서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4. 감정적 매매를 부추기는 구조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손익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는 작은 변동에도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감정적인 매수·매도가 반복되고, 장기 전략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단기적으로 수익을 봤지만, 다음날 하락으로 손실을 보자 급히 매도하거나 더 많은 레버리지를 사용해 손실 만회를 시도하는 경우,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른바 ‘몰빵 후 손절’이 반복되는 투자 패턴입니다.


5. ‘빚투’는 투자 아닌 투기일 수 있다

레버리지를 통한 대출 투자, 즉 ‘빚투’는 투자 금액이 크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도 큽니다. 금리가 오르거나 담보 비율이 무너지면 추가 증거금 요구 또는 반강제 청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시:
2022년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금리가 오르며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한 주식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이자 부담에 시달렸고, 일부는 자산을 강제로 처분해야 했습니다.


결론

레버리지는 제대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사용할 때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시장 상황과 구조적 리스크를 이해하지 못한 채 사용하는 경우,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에서 제한적으로 활용하되, 장기 자산 증식을 위한 전략이라면 저위험, 저레버리지 또는 무레버리지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합니다.
레버리지의 유혹보다는, 안정적 수익의 복리 효과를 신뢰하는 것이 진짜 투자자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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